오늘(2026년 3월 11일) 코스피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대형 지주사의 자사주 소각 소식에 힘입어 5,600선을 돌파하며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오라클의 호실적으로 반도체 업종이 활기를 띠었으나, 내일로 다가온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현황
| 지수 | 종가 | 등락폭 | 등락률 |
|---|---|---|---|
| KOSPI | 5,609.95 | ▲ 77.36p | +1.40% |
| KOSDAQ | 1,136.83 | ▼ 0.85p | -0.07% |

코스피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5,658.72포인트로 강보합(주가가 소폭 상승하여 유지되는 상태) 출발했습니다. 장중 한때 5,746.36포인트까지 치솟으며 5,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5,609.9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저가는 5,559.69포인트로 기록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1,155.48포인트로 상승 시작했으나, 장중 1,167.26포인트의 고점을 찍은 뒤 하락 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전일 대비 0.85포인트 하락한 1,136.83포인트로 마감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장중 저가는 1,121.45포인트였습니다.
왜 올랐나/내렸나 — 오늘의 재료
1.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및 유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공포 심리가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80달러 초반대까지 급락(가격이 갑자기 떨어짐)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낮추는 역할을 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제조업 원가 부담을 경감시키는 동시에, 지난주 이란 전쟁 발발로 위험자산 투매가 나왔던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키는 핵심 동인이 되었습니다.
2. 기업 거버넌스 개선 및 AI 모멘텀 지속
SK 등 대형 지주사들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회사가 보유한 자기 주식을 없애 주식 가치를 높이는 것)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주가가 저평가되는 현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점이 국내 반도체주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기관 수급 동향

| 투자자 | 순매수 (코스피 기준) |
|---|---|
| 외국인 | ▼ -2,563억원 |
| 기관 | ▲ +7,821억원 |
| 개인 | ▼ -5,086억원 |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7,82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전날 1조원 넘게 사들였던 외국인은 2,563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개인 역시 5,08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세 속에서 물량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54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3억원, 1,26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오늘 장은 기관이 사고 외국인·개인이 파는 구도로 코스피가 지지된 하루였습니다.
섹터별 등락률 — 오늘의 희비

강세 섹터
| 섹터 | 등락률 |
|---|---|
| 통신장비 | +11.42% |
| 건축자재 | +8.18% |
| 생명보험 | +7.12% |
| 증권 | +6.10% |
약세 섹터
| 섹터 | 등락률 |
|---|---|
|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 | -3.62% |
| 게임엔터테인먼트 | -3.37% |
| 우주항공과 국방 | -2.23% |
| 다각화된 통신서비스 | -1.43% |
오늘 시장은 통신장비와 건축자재 섹터가 높은 등락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증시 거래대금이 급증함에 따라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수익 개선 기대감이 커진 증권주와 주주환원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보험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강세였던 방산(우주항공과 국방) 섹터는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의 종목 — 급등락 하이라이트

코스피 급등
| 종목 | 등락률 | 사유 |
|---|---|---|
| 서울식품 | +30.00% | 개별 호재 및 저가 매수세 유입 |
| 유니켐 | +18.53% | 실적 개선 기대감 |
| 미래에셋증권 | +10.53% | 거래대금 급증 및 증권가 호평 |
코스닥 급등
| 종목 | 등락률 | 사유 |
|---|---|---|
| 이루온 | +30.00% | 5G 및 통신장비 테마 강세 |
| 비투엔 | +30.00% | AI 사업 확대 및 데이터 솔루션 수요 증가 |
| 에치에프알 | +29.97% | 통신인프라 수주 기대감 및 차트 반등 |
급락 종목
| 종목 | 등락률 | 사유 |
|---|---|---|
| 세토피아 | -22.73% | 상장폐지 결정에 따른 정리매매 첫날 |
| S-Oil | -8.39% |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 우려 |
| 흥구석유 | -7.33% |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테마 약세 |
삼성전자(+1.12%)는 장 초반 자사주 매각 소식 등에 힘입어 19만원선을 탈환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좁혔습니다. SK(+2.42%)는 약 5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 발표가 강력한 주가 지지 요인이 되었습니다. 증권주인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대금 폭증으로 수익성 개선이 점쳐지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은 S-Oil과 유가 관련 ETN(상장지수증권) 상품들은 10% 내외의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내일 주목할 포인트
1. 3월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네 마녀의 날)
내일(12일)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날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거래(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매매)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장 막판 변동성이 매우 커질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KOSPI200의 3-6 Spread(3월물과 6월물 선물 가격 차이)가 적정 가격인 +3pt를 유지할지가 수급의 관건입니다.
2.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CPI 결과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유가 하락이 물가 지표 둔화로 이어졌을지 여부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편될 수 있으므로 해당 지표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KOSDAQ150 지수 정기변경
모레(13일) 시행되는 지수 변경을 앞두고 내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수요가 발생합니다. 에임드바이오의 KOSDAQ150 특례편입과 더불어 코스닥 대형주로 새롭게 진입하는 원익홀딩스, 현대무벡스 등 종목들의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포스트는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시황 정리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매 추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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